정부가 코로나19 소아 확진자의 치료를 위해 전국에 거점전담병원 26곳을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소아 확진자 수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번에 지정된 26곳의 전담병원은 총 1442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는 9곳(592개의 병상)이 위치하고 있으며, 나머지 17곳 중 7곳(335개의 병상)은 호남권, 6곳(303개의 병상)은 경남권, 3곳(152개의 병상)은 충청권, 1곳(60개의 병상)은 경북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강원권과 제주권에는 소아 특화 거점전담병원이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소아 특화 거점전담병원에서는 대면 진료와 입원 치료가 가능하게 됩니다. 하지만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소아 코로나19 환자 대면진료는 가능하지만, 병원 사정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실제 진료 가능한 날짜와 의료기관 현황은 보건소, 안내센터, 병상배정반과 공유하여 혼란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앞으로도 소아 특화 거점전담병원이 부족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병원을 지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임신부 확진자의 응급분만과 관련하여 의료 현장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는 위기 상황에서 분만을 앞둔 임산부는 누구나 확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압병상이 없는 병원에서라도 분만을 해야 할 상황에서 일선 의료진의 협조를 요청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손 반장은 "정부는 음압병상이 아닌 일반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분만이 이뤄진 경우에 대해서도 확진자와 임신부의 안전을 위해 적절한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