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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사고, 꽃다운 청춘들을 위한 합동 분향소 속 시민들의 슬픈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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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김선진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13회 작성일 23-07-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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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같은 아이들이 제대로 피워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갔다는 게 마음이 아파요."

31일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앞. 이른 오전부터 두 손을 모은 채로 깊은 생각에 잠긴 사람들이 군데군데 눈에 띄었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같은 20대로서 남의 일 같지 않다"며 "꽃다운 나이에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한 청춘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전부터 분향소를 찾은 고려대 학생은 처음 사건을 접했을 때 느낀 충격을 고백했다. 그는 "네이버 뉴스를 통해서 오전 1시쯤 알게 됐는데, 한 50여 명이 심정지 상태라는 속보를 보고 이게 정말 큰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SNS에 올라오는 심폐소생술하는 영상들을 보고 크게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추모를 위해 광주광역시에서 온 한 시민은 "국민들이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해 죄스러운 마음"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10대 손주가 있다는데, 이태원으로 향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도 속속 분향소를 찾은 가운데, 시민들의 행렬은 오후에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광장에 있든 햇볕이 드리워지건 그늘에 서든 시민들은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그들의 마음은 꽃 같은 아이들에게 향하는 참애였다.

강원닷컴 김선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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