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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군부대에 대민 지원을 위해 분장 요구 사건으로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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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최시진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74회 작성일 23-08-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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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인근 군부대에 대민 행사 협조 요청…일부 장병 분장 요구 논란

강원도 인제군이 인근 군부대에 지역 행사 협조를 요청한 결과, 일부 장병에게 분장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민 지원과는 관련이 없는 요구로 비판을 받으면서 공분이 일었고, 인제군은 "군부대와 상생하자는 의미에서 요청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9일 군 제보 채널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인제군 내 군부대에 근무하는 육군 간부의 제보가 올라왔다. 이 간부는 내달 2일 열리는 마의태자 문화제와 관련하여 대민 지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인제군 상남면은 최근 군부대에 인원 지원 협조를 요청하였고, 해당 부대는 간부 50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지원 업무는 마의태자 행렬 시 선두와 후미의 안전관리, 개회식 무대 주변의 정렬, 움직이는 포토존 운영 등 세 가지로 나뉘었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움직이는 포토존 운영 업무가 문제가 되었다. 인제군은 "신라 의상을 입은 10명씩 교대로 1시간에 20분씩 포토존 주변을 돌아다니며 운영"을 요청했는데, 이 신라 의상은 왕과 중전, 문관, 사또, 무사뿐만 아니라 어우동, 하녀, 내시 등 다양한 분장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제보자는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내시, 하녀, 어우동 역할을 맡는 것이 과연 국민의 신체와 재산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대민 지원인가"라며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어야 하는 피에로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제보자는 "사회에서 바라보는 군인들의 현실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피에로 역할을 맡게 될 간부들의 인권을 부디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각 개인의 초상권과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제군은 이에 대한 해명을 내놓았으며, 논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닷컴 최시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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