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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간부들의 축제 봉사 요청에 대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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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혜영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43회 작성일 23-08-3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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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단체, 축제에 군 간부 봉사 요원 동원 계획에 부대 내 반발

인제군 한 육군부대에서 일어난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부대 내의 한 A간부가 군 관련 제보마당에 협조 요청 내용을 공개하여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해당 간부는 "다가오는 9월 2일 마의태자축제를 맞아 인제군으로부터 간부 50명의 협조 요청이 들어왔다"며 "대민 지원이 안전 통제, 교통통제 등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움직이는 포토존,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야 하는 피에로 역할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이것이 과연 국민을 위한 대민 지원인지 의심스럽다"며 "이런 일은 관할 지자체 예산으로 알바를 고용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피에로, 내시, 하녀, 신하와 같은 역할을 맡는 것이 국민의 신체와 재산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대민지원인가"라며 "이는 초상권과 인권이 무시되는 처사인 것 같다"고 허탈해했다.

이어 그는 "이것이 사회에서 바라보는 군인들의 현실이 아닐까"라며 "피에로 역할을 맡게 될 우리 간부들의 인권을 부디 지켜달라"고 지적했다.

이 사건은 인제군 측의 일방적인 협조 요청이었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제군 측은 "군부대와 상생하자는 차원에서 요청한 일이었다"며 "불편함을 느꼈다면 프로그램 수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 부대와 지방자치 단체 간의 협조 요청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닷컴 박혜영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3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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