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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강원공장 농성, 수위가 점점 높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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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최시진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53회 작성일 23-07-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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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농성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시작한 이번 시위는 이미 네 번째 날을 맞았다. 시위 참여자들은 트럭에 돌을 투척해 유리창을 파손하고 경찰과 싸움을 벌이는 등 아수라장 속으로 전락하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경찰청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시위를 벌인 화물연대 조합원 1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입구인 하이트교를 막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뒤는 도둔산, 앞은 홍천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장 입출입 통로가 홍천강을 건너는 하이트교밖에 없다. 따라서 하이트교가 막히면 제품 출고가 불가능해지는 구조다.

경찰은 이날 오후 일시적으로 차량 통행로를 확보해 34대의 운송트럭이 맥주를 싣고 겨우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럭 이동 과정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조합원들은 움직이는 트럭에 돌과 계란, 생수병 등을 던지는데다가 폴리스라인을 뚫고 도로에 뛰어들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관계자는 "여러 곳에서 충돌이 벌어져 인파에 깔려 부상당한 사람들도 있어 구급차를 요청했다"며 "시위와 관련 없는 화물차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더 이상 제품 수송을 할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공장은 맥주 생산량이 연간 총 41만6500kL로 하이트진로 맥주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화물연대 시위로 인해 공장의 출고량은 평소 대비 0~30%로 감소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공장에 몰려든 화물연대 시위대는 상황을 고조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시위는 계속되고 있으며, 충돌과 언쟁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와 기업 측은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닷컴 최시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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