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소아청소년암 진료 체계 붕괴 직전, 소아암 환자들은 수도권으로 몰려"
대한민국 소아청소년암 진료 체계 붕괴, 소아혈액종양 전문의 부족
대한민국의 소아청소년암(소아암) 진료 체계가 붕괴 직전에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강원·경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소아혈액종양 전문의 수가 0명이기 때문에 진료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지방에 거주하는 소아암 환자의 70%가 치료를 위해 수도권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또한, 앞으로 10년 내에 소아혈액종양 전문의의 약 50%가 은퇴할 예정이어서 진료 공백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이러다 소아암 환자는 전부 해외로 보내야 한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에 따르면 강원·경북 지역은 소아혈액종양 전문의가 없다. 울산은 은퇴한 교수 1명만이 외래 진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충북, 광주광역시, 제주에는 소아암 환자를 볼 수 있는 의사가 각각 한 명뿐이다. 반면에 서울에는 29명, 경기에는 12명의 소아혈액종양 전문의가 있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서울 외 지역 거주자의 70%가 소아암 치료를 서울·경기 지역에서 받고 있다. 한편, 고속철도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 지역의 환자들은 응급 치료를 위해 차로 5~6시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소아암 치료에는 최소 수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환자와 가족도 많아지고 있는데, 그에 따라 거주비와 치료비의 경제적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20년간 소아암 치료 경험이 있는 김혜리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전국의 소아혈액종양 전문의가 68명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학회에 이름을 올리고 환자 치료와 관련해 상의할 수 있는 동료는 50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부산 지역 환자들이 KTX를 이용해 서울로 가장 많이 이동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데도 이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아암 환자 치료가 잘 이루어지는 것은 서울 지역뿐만이 아니다. 김 교수는 "서울 내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소아암 담당 의사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소아암의 치료는 매우 복잡하고 많은 전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데, 이러한 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아혈액종양 전문의의 인력을 확대하고 지역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방 소아암 치료 센터의 강화와 관련 전문의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소아암 환자들이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고품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소아청소년암(소아암) 진료 체계가 붕괴 직전에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강원·경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소아혈액종양 전문의 수가 0명이기 때문에 진료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지방에 거주하는 소아암 환자의 70%가 치료를 위해 수도권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또한, 앞으로 10년 내에 소아혈액종양 전문의의 약 50%가 은퇴할 예정이어서 진료 공백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이러다 소아암 환자는 전부 해외로 보내야 한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에 따르면 강원·경북 지역은 소아혈액종양 전문의가 없다. 울산은 은퇴한 교수 1명만이 외래 진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충북, 광주광역시, 제주에는 소아암 환자를 볼 수 있는 의사가 각각 한 명뿐이다. 반면에 서울에는 29명, 경기에는 12명의 소아혈액종양 전문의가 있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서울 외 지역 거주자의 70%가 소아암 치료를 서울·경기 지역에서 받고 있다. 한편, 고속철도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 지역의 환자들은 응급 치료를 위해 차로 5~6시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소아암 치료에는 최소 수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환자와 가족도 많아지고 있는데, 그에 따라 거주비와 치료비의 경제적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20년간 소아암 치료 경험이 있는 김혜리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전국의 소아혈액종양 전문의가 68명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학회에 이름을 올리고 환자 치료와 관련해 상의할 수 있는 동료는 50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부산 지역 환자들이 KTX를 이용해 서울로 가장 많이 이동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데도 이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아암 환자 치료가 잘 이루어지는 것은 서울 지역뿐만이 아니다. 김 교수는 "서울 내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소아암 담당 의사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소아암의 치료는 매우 복잡하고 많은 전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데, 이러한 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아혈액종양 전문의의 인력을 확대하고 지역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방 소아암 치료 센터의 강화와 관련 전문의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소아암 환자들이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고품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원닷컴
기사 작성일23-07-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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