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교수, 지방 발전을 위한 특강으로 춘천시청 방문
30년이 넘는 시간을 공직에 몸담았다. 쉬지 않고 달려왔기에 여느 최고위직 공무원처럼 공직을 떠난 뒤에는 휴식을 취할 수도, 예우 받으며 편하게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해야 할 것들이 여전히 눈에 밟혀서다.
구윤철 경제학부 특임교수(전 국무조정실장)는 요즘 지난 30여 년의 공직생활보다 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과 그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지난 6월 공직에서 물러나며 처음에는 쉬면서 체력 보충을 하고 여행도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 포항에서 특강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하게 됐는데, 특강을 해 보니 그것만으로는 지방이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상적인 강의만으로는 그 내용이 조직으로 스며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1박 2일의 일정을 잡아 특강 외에 포항시의 일자리, 환경, 건설 등 50여 개 추진 사업을 살펴보고 컨설팅까지 진행하게 됐습니다."
22일 강원도 춘천에서 만나 들은 구 교수의 얘기다. 그는 공직에 있을 때부터 전문성과 통찰력으로 유명했는데, 그런 그의 특강과 컨설팅은 금세 다른 지자체들로 소문이 났다. 보다 체계화되고 선진화된 행정과 정책에 목말라 있던 지자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개선하고 바로잡아야 할 것이 많은 지자체의 현실을 목도한 구 교수 역시 이를 외면할 수 없어 전국을 누비기 시작했다.
포항, 상주, 칠곡, 창원, 성주, 경주 등에 이어 지난 17일과 22일에는 춘천시청을 찾았다. 간부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지역 발전 전략 특강을 위해서다. 외지인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검토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춘천 발전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략을 제시했다. 구 교수의 특강은 현장에서 실제 문제와 과제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구 교수는 "지방자치단체의 발전은 국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지방경제를 육성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과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자체의 공무원들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라며,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강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과의 교류와 지자체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구 교수의 활동과 지자체들의 호응은 기대감과 함께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고 있다. 그의 노력과 지혜가 더 많은 도움을 주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계속해서 이어져야 할 것이다.
강원닷컴
기사 작성일23-07-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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