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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국내 럼피스킨병 확산, 축산농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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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562회 작성일 23-11-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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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지자체와 축산농가 비상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소 럼피스킨병의 확산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축산농가가 비상에 들어갔다. 방역 당국은 럼피스킨병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나, 항체 형성을 고려하면 확진 사례가 당분간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지난달 20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보고된 것이었다. 그 후 10일 동안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에서 연이어 럼피스킨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었다. 현재까지 수천 마리의 소가 살처분된 상황이다. 럼피스킨병은 혹투성이(lumpy)와 피부(skin)를 의미하는 병명에서 알 수 있듯이, 지름 2~5cm의 단단한 혹이 여기저기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소는 고열에 시달리면서 번식에 문제가 생기고, 젖소의 우유 생산량도 줄어들게 된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경제적 손실이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되어 있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확인되었으며, 10년 전부터 동유럽과 러시아 등에서 발생하기 시작했다. 4년 전부터는 중국, 네팔, 파키스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국가로도 확산되었다. 이러한 경향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인데, 결국 한국에도 상륙하게 되었다. 지난해 인도에서는 200만 마리 이상의 소가 럼피스킨병에 감염되어 큰 피해를 입었다.

이 병은 모기와 같은 흡혈 곤충을 통해 전파된다. 그래서 주변국에서 수입되는 건초더미 등을 통해 모기가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는 공기를 통해 전파된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으며, 또한 이 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한우와 젖소 사육 농가들은 최근 한우 가격이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로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럼피스킨병 확산이 추가로 충격을 주고 있다. 농가들은 럼피스킨병 확산에 대응하여 축산 시설의 철저한 방역과 소의 건강관리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1-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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