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 더운 여름철에 무섭고 시원함을 느끼다
더운 여름철, 오싹한 공포 영화로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있다. 어두운 극장 안, 갑자기 나타나는 무서운 장면을 떠올리면 상상만으로도 체온이 내려가는 듯하다. 대체 왜 공포 영화를 보면 시원하고 오싹한 느낌을 받는 것인지 또 실제 더위를 피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인지 알아보았다.
공포 반응은 원시시대부터 생존을 위해 전해 내려온 ‘비상경보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갑자기 호랑이를 만났다고 상상해보자. 이때 우리 뇌는 비상경보 시스템을 작동시켜 호랑이와 싸울 것인지 아니면 도망갈 것인지를 순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이른바 ‘소위 투쟁-도피 반응(fight or flight response)’이다.
결정의 순간, 우리 뇌 곳곳은 아주 바빠진다. 뇌 깊숙이 위치한 ‘편도체’는 지금 공포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 판단하고 ‘대뇌 피질’과 함께 위험도에 따라 적절한 대처법을 찾기 시작한다. 여기 발맞춰 ‘시상하부’는 자율신경계에 명령을 내려 몸을 전투 체제로 전환한다.
그 결과 자율신경계 교감신경이 흥분하게 되면 온몸에 변화가 나타난다. 동공은 커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호흡이 가빠진다. 온몸에 털이 곤두서고 팔다리에 근육이 솟으면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이런 반응은 사실 근육에 모든 힘과 혈액을 집중시켜 맞서 싸우거나 빨리 도망가기 위한 몸의 기전이다. 땀은 심한 운동에 대비해 열을 식히기 위한 목적으로 분비되는 것이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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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3-07-22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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