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눈썰매장 붕괴에서 소방관의 신속한 구조 노력이 인정받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썰매장에서 발생한 구조사건에서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가 시민들을 구조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충북안전체험관 소속인 권민호 소방장은 가족과 함께 휴일을 보내기 위해 한 눈썰매장을 찾았다. 그는 아들과 함께 어린이 코스에서 눈썰매를 즐기고 있던 중 갑작스러운 큰 소리와 진동을 느꼈다. 그리고 소리가 난 쪽으로 사람들이 넘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긴급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달려갔다. 현장에서는 성인용 코스 이동 통로 지붕이 무너져 시민 10여 명이 구조물과 얼음에 깔려 있는 상황이었다. 권 소방장은 다른 시민들과 함께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현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중심부에 있는 어린 남학생과 성인 여성을 발견했고, 먼저 남학생을 구조하고 주변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을 맡겼다. 그 후에는 맨손으로 얼음과 철골 구조물을 제거하고 여성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당시 여성은 심한 압박으로 인해 얼굴과 온몸이 청색증이 나타났지만, 권 소방장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의식을 회복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알려졌다. 권 소방장은 구조 과정에서 다리에 피멍이 생기는 등 부상을 입었지만, 가족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권 소방장은 "아내와 아들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지켜봤다며 자랑스럽다고 해줘서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권 소방장의 신속한 대처와 용감한 행동이 주목받고 있다.
강원닷컴 김아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2-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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