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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 부천 저소득 계층을 위한 기부

한국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이 부천 저소득 계층을 위해 기부를 이어갔다. 17일 경기도 부천시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부천시청을 방문한 후, 사단법인 부천 희망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황희찬은 2020년부터 매년 이 지역의 저소득 계층을 위해 5000만~6000만원을 후원해왔다. 지금까지 황희찬이 부천에 기부한 총 금액은 2억1000만원에 이른다.

부천은 황희찬에게 매우 의미 있는 장소이다. 축구를 처음 시작한 곳이기 때문이다. 황희찬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어린 시절 까치울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으며, 지금도 부천이 그의 본가이다. 부천시는 황희찬을 위한 환영 행사를 시청 1층 로비에서 열었으며, 감사의 뜻과 함께 시 캐릭터 굿즈를 전달했다.

황희찬은 "많은 분들이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부천은 어린 시절부터 계속 머물렀던 지역으로, 가장 마음이 편안한 곳"이라고 전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황희찬 선수가 보여주는 부천 사랑은 시민의 자부심이자 희망"이라며 "기부금은 오늘 내린 첫눈처럼 따뜻한 선물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황희찬의 후원금을 이용하여 부천 희망재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 남부지역본부와 함께 안심드림 주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임차료 체납으로 퇴거 위기에 몰리거나,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가구들에게 최대 6개월 동안 무상으로 임시 주거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강원닷컴 강만금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1-17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