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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반데기, 드론을 활용한 배추 작황 조사
한 여름 더위가 심했던 이달 초에는 강원도 강릉 왕산면에 위치한 안반데기에서 드론들이 많은 소음을 내며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이들 드론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가 여름배추 작황을 조사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드론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안반데기에서 출하되는 배추의 총 생산량과 출하면적 등을 파악하는 데 사용됩니다.

KREI 농업관측센터장인 정민국씨는 "품목별 재배상황과 출하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는 전체 생산량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뿐만 아니라 공급량 감소로 인한 시장 혼란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전에는 전화조사 방식이 주로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드론과 GPS 등의 첨단장비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확한 관측정보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국정현안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농산물은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하며 생산량 예측이 조금이라도 어긋날 경우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농업관측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확한 수급계획을 수립하고 농민들이 자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농산물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농업관측 정확도를 높이고, 생산자단체의 자율 수급조절 역량을 강화하며 채소가격안정제 등의 정책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생산자단체가 사전에 적절한 재배면적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는 급격한 가격하락에 대비한 위험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KREI 농업관측센터는 이를 위해 주요 농축산물의 작황을 조사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드론과 GPS를 활용하여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산물의 생산과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안정적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강원닷컴 최시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8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