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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도 월가는 평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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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01회 작성일 23-08-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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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신용등등급 강등에 따라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채권금리가 급등했다. 그러나 월가는 이를 신용평가사 피치의 결정 때문이 아니라고 해석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피치의 강등 결정에 대해 비판을 표명하며 미국 경제의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다음날, 미국 정부가 비판을 쏟아냈다. 전날에 이어 피치의 결정이 잘못됐음을 강조하며 미국 경제의 안정성을 집중 부각시켰다.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뉴욕증시는 하락하고 채권금리는 급등했지만 월가는 이를 피치의 등급 강등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고 해석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98% 하락하고, S&P 500지수는 1.38%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는 2.17%로 더 큰 하락을 기록했다.

비록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변동성은 작았지만, 2011년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때보다는 큰 변동이 있었다. 당시에는 S&P 500 지수가 강등 발표 이후 첫 거래일에 6% 이상 급락하였고, 이후 한 달간 10% 이상 하락했다.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bp 상승한 4.088%로 마감되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년물 국채금리는 2bp 하락한 4.89%에 거래되었다.

월가에선 이날 시장 상황이 피치의 등급 강등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고 해석하고 있다. 모나 마하잔 에드워드존스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피치의 강등을 이익실현의 근거로 여길 수 있으나 이는 강한 상승 뒤에 나오는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신용등급 강등보다는 재무부의 국채 발행 증가가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무부는 3분기에 모든 만기물의 채권 발행량을 증가시킬 것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미트 메일리 밀러태백앤코 분석가는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상황에서 장기 채권 금리가 상승한 정도"라며 "기본적으로 국가 신용등급 하락에 대해..."라고 분석했다.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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