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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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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361회 작성일 23-12-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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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같았던 할머니다."

그러한 외할머니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다. 조재호는 더욱 절실해졌다.

조재호는 3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격인 월드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섰던 조재호는 7개 투어, 8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맛봤다. 이는 통산 4번째 우승이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함께 다승 공동 2위가 되었고,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았다. 또한,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1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통산 상금은 6억 1850만 원으로 4위에서 3위로 올라갔다.

뒤늦게 프로 무대에 합류한 조재호는 지난 시즌 개막전 프로 첫 우승 후 최단 기간에 4회 우승을 차지하며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프레드릭 쿠드롱의 844일이었고, 조재호는 521일로 크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조재호는 128강부터 16강까지 윤영환, 이반 마요르, 조건휘, 황형범을 차례로 모두 쉽게 이겼다. 문제는 8강 이후였다. 이영훈과의 매치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였으며, 마지막 5세트는 11-10으로 매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준결승에서는 안토니오 몬테스에게 4-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는데, 7세트는 역시나 11-10으로 매우 가까운 승리였다.

두 차례나 탈락 위기를 극복하고 결승 무대에 오른 조재호에게는 결승전이 오히려 수월한 경기가 되었다. 1세트부터 마지막 세트까지 조재호는 자신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쟁취했다. 이를 통해 조재호는 외할머니의 추억을 잘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게 되었다.

조재호의 이번 우승은 그를 더욱 자신감 있게 만들어주었을 것이다. 앞으로의 대회에서 그는 더욱 높은 목표를 세우며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2-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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