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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규모, 한 달 전 연고점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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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고재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57회 작성일 23-09-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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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규모 증가...금융당국 경고에도 위험한 투자 지속

금융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가장 최근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한 달 전 연고점에 가까워졌다.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증시 전체(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 합산)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20조416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에는 20조4912억원으로 집계되어 한 달 전 기록한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후 갚지 않고 남은 금액을 의미한다. 잔고 규모가 커질수록 빚투에 참여하는 투자자 수가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초 금융당국의 경고성 발언 이후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빚투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장은 "테마주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이 빚투를 부추기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신용융자 거래의 허들을 높이고 일부 테마주 종목에 대한 신규 신용융자를 중단했다. 그 결과, 신용융자 잔고는 조금씩 줄어들어 연고점을 기록한 지난달 24일에는 20조197억원으로 기록되었으며, 5000억원 이상 감소하기도 했다.

현재 기준으로 코스피시장에서 신용거래 잔고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5개 종목은 대양금속,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 화천기계, 태경비케이, 우진 등이다. 이러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빚투가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빚투에 대한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개미들은 여전히 일확천금을 노리며 위험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금융당국과 증권사는 신용융자 거래의 투자 허들을 더욱 높이고,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강원닷컴 고재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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