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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 난민 신청자, 울산 오피스텔에서 대마 재배 및 흡연 혐의로 검찰 송치

러시아인 난민 신청자인 A씨가 울산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흡연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다고 10일 뉴스1이 보도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A씨는 주변 시선을 피해 직접 대마를 재배하고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 송치되었다고 전해졌다.

A씨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해항 국제여객선터미널로 입국한 뒤 난민 신청 자격으로 국내에 체류하고 있었다. 동해 해경 마약수사대는 A씨에 대한 마약 관련 첩보를 입수하여 5개월간 지속된 잠복수사를 통해 대마 재배 및 흡연 현장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해경은 A씨가 자신의 주거지 베란다에서 은밀하게 대마를 재배하며, 의심과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마 주변에는 탈취 효과를 내는 숯을 설치하였다고 조사 결과를 전했다.

또한 해경은 A씨의 주거지에서 대마 재배 중이던 대마와 재배기구, 흡연 도구 등 총 22개 품목을 압수하였으며, 러시아에서 반입된 대마종자를 냉장고에서 발견하여 반입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해 해경 수사과장인 박홍식은 "일반적으로 대마 1주로 약 1000명 이상이 동시에 흡연이 가능하므로 공범이나 추가적인 판매 및 거래처가 있을 것으로 보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해경은 마약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해양 관계기관과 촘촘히 협력하여 강력한 단속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닷컴 고재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2-10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