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폭우로 40명이 숨지고 수많은 인명피해 발생
베이징에서 태풍 독수리로 인한 폭우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중국 중앙 TV에 따르면 베이징 시 홍수·가뭄 대응 지휘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구조 작업에 참여한 소방대원과 공산당 간부 2명을 포함해 베이징에서 1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구조 작업 도중에 강한 물살에 휩쓸린 민간 구조대원 4명을 포함해 실종자가 총 27명으로 파악되었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주로 베이징 서부와 남부에 집중되었다. 이재민은 약 44,000명이 발생했으며, 127,000여 명의 주민이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하였다. 베이징 기상당국에 따르면 독수리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 권역에 있는 베이징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늘 아침 6시까지 257.9mm의 비가 내려 폭우량이 기록되었다. 특히 먼터우거우구와 팡샨구는 400mm 이상의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팡산구 414.6mm, 창핑구 285.8mm 등이 포함된다.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는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차량들이 강한 물살에 쓸려가는 영상이 많이 올라왔다. 특히 베이징 서부의 펑타이구에서는 교량이 붕괴되어 다리 양쪽에 수십 대의 차량이 멈춰 서 있는 사진과 영상이 보였다. 장면은 마치 재난 영화를 본 것처럼 흉흉했다. 지하철 역에 주차된 버스들이 물에 절반 이상 잠기거나 집이 있는 지역은 흙탕물이 어른 허리까지 차오르는 등 주민들이 고립되는 경우도 많았다. 허베이성 줘저우시의 한 마을 주민 150여명은 강 상류가 넘쳐서 마을이 시간당 15cm씩 물이 차올라 고립되었다. 이들 대부분은 노인이었다.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는 크고 심각한데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기도한다.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01 18:05
- 이전글포항과 서울 사이 반나절 생활권 시대 개막 23.08.02
- 다음글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된 시민들에게 상패와 장학금 수여 23.08.01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